중국전 앞두고 '방심' 경계한 엄지성 "당연한 승리는 없다"[AG]

이민성호, 30일 오후 3시 중국과 결승행 다툼
"모든 선수가 골 넣고 실점하지 않는 팀 되겠다"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의 에이스 엄지성(24·스완지시티)이 준결승전을 앞두고 "방심해선 안 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중국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전날 나고야에서 오사카로 이동한 대표팀은 28일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했다.

엄지성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이 조별리그와 8강전을 잘 풀어내서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고 있다"며 "방심해선 안 된다. 우리가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해선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따겠다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는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4-1 승리)와 사우디아라비아(2-0 승리)를 꺾었고, 8강전에서도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엄지성은 "경기 결과도 좋고, 공격수도 계속 골을 넣어 긍정적"이라며 "첫 경기에서 내가 3골을 넣어 이겼고, 다음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전에서도 모든 선수가 득점하면서 실점하지 않는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4대0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9.25 ⓒ 뉴스1 김도우 기자

우승까지 두 관문만 남았지만, 한 번만 삐끗하는 순간 금메달이 날아갈 수 있다. 이에 엄지성은 중국전을 앞두고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토너먼트에서는 실수와 나태함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도, 선수들도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집중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는 '무패' 행진 중인 중국이다.

중국은 북한(2-1 승), 이란, 아랍에미리트(이상 0-0 무)와 B조에 묶여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에서도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엄지성은 "중국도 능력 있는 팀이기에 4강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이 중국을 잡는다면,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일본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