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금메달 따내 한국 축구 다시 일으키겠다"[AG]

15일 카타르와 첫 경기
수중전 예보엔 "오히려 더 유리"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성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 News1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53) 감독이 "금메달로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서도록 하겠다"고 결의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성 감독은 1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 내 기자회견장에서 대회 남자축구 사전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 30분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근 한국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역시 좋지 않은 성적으로 비판을 받아왔기에, 4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앞두고 어깨가 무겁다.

이민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받았던 비판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서,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도 달려왔고, 나고야에 와서도 훈련도 잘 진행했다. 모든 준비는 마쳤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조별리그서 만날 사우디와 카타르는 모두 중동의 강호로, U23 선수가 나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만만히 볼 수는 없다.

이민성 감독은 "카타르 리그에 가서 선수들을 직접 보고 왔다. 사우디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감독이 그대로라서 큰 스타일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종료와 함께 임기를 마친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표팀은 김은중 감독이 이끈다.

이민성 감독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지나면 다 되돌릴 수 없는 나날들"이라면서 "카타르전부터 시작해서 치르는 모든 경기들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나고야에는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고, 기자회견이 열린 14일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첫 경기가 열릴 15일도 비 예보가 있어 수중전 가능성이 높다.

이민성 감독은 "시즈오카 사전 캠프에서부터 비가 계속 왔다. 수중전이 우리에겐 오히려 유리하다"면서 "선수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