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1기 오늘 공개…이승우·정승원 '깜짝 발탁' 될까

13일 입국…본격적인 업무 돌입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9.13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출발을 알릴 '모레노호 1기'가 14일 공개된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승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승우(전북), 정승원(서울) 등 새로운 얼굴이 깜짝 발탁될지도 관심을 끈다.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1일 한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전날(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을 맡은 모레노 감독은 9~11월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9월 에콰도르(24일)와 우루과이(28일), 10월 베네수엘라(2일)와 우즈베키스탄(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4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할 첫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새로운 얼굴의 발탁 여부다.

이번 소집 기간에는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치는 만큼 배준호(스토크),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이기혁(강원) 등 기존 대표팀 자원 일부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FC서울 정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새롭게 발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승원, 구성윤(이상 서울), 이승우 등이 대표적인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23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모레노 감독은 사령탑 선임 이후 한국 축구와 선수단 파악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포지션별로 4배수의 선수 명단을 만드는 등 면밀하게 선수들을 분석했다.

입국 전부터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챙겨본 모레노 감독은 "매일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하는지 분석했고, 대한민국 문화도 공부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 ⓒ 뉴스1 임세영 기자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용법도 관심사다. 특히 주장 손흥민(LA 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을 어떤 전술 속에 배치할지가 모레노 감독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존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할지도 포인트다.

새로운 팀을 꾸리는 모레노 감독의 우선 과제는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계속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하나의 팀을 만들어 국민들이 대표팀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발표될 모레노호 1기는 새 사령탑의 첫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틀을 유지할지,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지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구상하는 한국 축구의 밑그림도 드러날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