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멀티골' 서울, 전북에 2-1 극적 승리…선두 질주

이동경, 韓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울산, 인천 제압

FC서울 선수단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꺾고 K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8일 울산 HD에 패하며 5연승이 끊겼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19승 5무 5패(승점 62)로 선두를 이어갔다.

전북은 11승 10무 8패(승점 43·36득점)로 이날 부천FC와 2-2로 비긴 제주 SK(승점 43·34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앞섰다. 클리말라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하며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8분 클리말라의 헤더 슈팅과 전반 15분 정승원의 프리킥 슈팅이 모두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 2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빠르게 올라가 이탈로에게 패스했다. 이탈로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패스, 모따가 마무리했다.

서울은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전반 30분 클리말라의 왼발 슈팅이 송범근 손에 맞고 골대를 때렸으며 5분 뒤 김진수의 슈팅도 송범근을 뚫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공격에서 계속 답답함이 보이자 후반 24분 이탈로를 빼고 도도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은 서울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클리말라가 침착하게 마무리, 팀에 승리를 안겼다.

멀티골을 기록한 클리말라는 리그 12호골을 신고, 득점 선두 야고(울산·1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10'을 달성한 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는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동경은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10(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 두 시즌 연속 10-10을 기록한 선수는 과거 서울에서 뛰었던 몰리나(2011년 2012년)가 유일하다.

이동경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정승현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동경은 올 시즌 10번째 도움을 작성했다.

3분 뒤 이동경은 페드링요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동시에 시즌 10-10을 달성했다.

울산은 후반 27분 무고사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2연승을 기록, 14승 5무 10패(승점 47)로 2위를 지켰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제주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의 부진이 이어져 7승 11무 11패(승점 32)로 10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