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닻 올린다…오늘 입국, 14일 첫 명단 발표

9∼11월 A매치 6경기 지휘…2027 아시안컵까지 연장 가능성

알베르토 모레노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출발을 이끌 '모레노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임시 사령탑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13일 입국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대표팀 구성에 나선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도 함께 들어온다.

모레노 감독은 입국 직후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14일에는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에 나설 첫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모두 6차례 A매치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다만 6경기에서의 성과와 경기력을 평가한 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9년에는 스페인 대표팀을 직접 이끌기도 했으며 이후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을 지휘했다.

모레노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에는 외국인 코치 5명과 함께 조용형과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합류한다. 조용형 코치는 필드 코치진에서 선수단과 모레노 사단의 소통을 돕고, 이재홍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담당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1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조용형 코치는 2024년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 코치를 맡은 경험이 있다. 이재홍 코치는 축구협회와 FC서울, 인도네시아 대표팀 등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동했으며 세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 대표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야 하는 모레노 감독에게 첫 명단 발표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기존 주축 선수들을 얼마나 중용할지, 새로운 얼굴을 발탁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LA 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의 활용법도 주목된다.

모레노호는 오는 21일 첫 소집훈련을 실시해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우루과이(서울), 베네수엘라(울산), 우즈베키스탄(용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