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매직' 김상식…아세안 현대컵 2연패로 벌써 4번째 우승컵

태국과 결승 2차전 2-2 무승부…합계 4-2 승리
김상식 부임 후 4번째 우승…내년 아시안컵서 한국과 격돌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을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현대컵) 2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아세안 현대컵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태국 원정서 펼쳐진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4-2로 승리, 사상 처음으로 AFF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더불어 A매치 26경기 연속 무패(22승 4무)를 이어가며 자국 최장기간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식 감독은 또 한 번 '상식 매직'을 일으켰다.

김 감독은 2년 전 베트남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 곧바로 펼쳐진 AFF 챔피언십에서 태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한 김 감독은 부임 직후 우승까지 이끌며 베트남 선수들과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6개월 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김상식 매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2025년 12월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결승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3-2로 꺾고 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상식호는 AFF 챔피언십, AFF U-23 챔피언십, SEA 게임으로 이어지는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이며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김상식호의 파죽지세는 A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세안 현대컵에서 김상식호는 대회 기간 8경기를 치러 6승 2무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8경기에서 단 3골만 내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결과였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상식의 베트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을 비롯해 예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속했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이상을 노린다. 베트남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8강(2007, 2019년) 진출이 사실상 최고 성적이다.

앞서 4개 팀이 겨뤘던 1, 2회 대회에 '남베트남'으로 출전했던 베트남은 모두 최하위인 4위에 그친 바 있다.

베트남은 16개 팀이 출전해 4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공동 개최로 치러진 2007년 대회 때 조별리그 B조에서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8강에 진출한 뒤 이라크에 패해 탈락했다. 2019년 대회는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었고, 박항서 전 감독의 지휘를 받은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뒤 16강에 올라 요르단과 승부차기 승부 끝에 승리, 8강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안컵에 앞서 베트남은 이번에 처음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아세안컵에 출전해 초대 우승에 도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