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해안 더비' 2-0 완승…'네게바 해트트릭' 제주 5위 도약(종합)

선두 서울, 김천과 0-0 비겨…2위 울산과 승점 7차
9경기 연속 무승 끊은 대전, 2연승 신바람

울산HD가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울산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명관과 야고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울산은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사슬을 끊고, 자존심을 세웠다.

더불어 3연승을 질주한 2위 울산은 11승4무7패(승점 37)를 기록, 이날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긴 선두 FC서울(승점 44)을 승점 7차로 추격했다.

반면 8위 포항(승점 28)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은 전반전 이동경의 '한 방'으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이동경은 전반 36분과 전반 40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항 골키퍼 홍성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버틴 포항도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원기종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황서웅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울산HD와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가슴을 쓸어내린 울산은 후반 20분 세트피스를 통해 0의 균형을 깼다. 이동경이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가까이 정교한 패스를 했고, 서명관이 헤더 골을 터뜨렸다.

서명관은 2분 뒤 추가 득점의 기점도 했다.

서명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트란지스카의 공을 가로챘고, 이를 이규성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공을 받은 야고가 기성용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1호 골을 기록한 야고는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후반 47분 공격에 가담한 서명관은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혀 멀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울산은 포항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버텨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제주SK가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네게바(가운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SK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네게바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무패 행진을 7경기(3승4무)로 늘린 제주는 승점 31을 기록,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승점 34로 제자리걸음을 한 전북은 3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강원FC(승점 32)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팀의 3골을 혼자 책임진 네게바는 이번 시즌 K리그1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는 전반 19분 이탈로가 이창민의 패스를 받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승우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제주SK 공격수 네게바가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전반 23분 네게바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키퍼 송범근을 속이며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소나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5분엔 조위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후반 13분 이승우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선 제주가 웃었다. 네게바는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47분엔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은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일 광주FC를 2-0으로 꺾고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을 끊은 대전은 3개월 만에 2연승으로 반등했다.

승점 26으로 9위에 자리한 대전은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안양(승점 30)과 거리를 승점 4로 좁혔다.

원정팀 대전이 먼저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루빅손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주민규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차 넣었다.

기세를 높인 대전은 전반 40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패스를 안톤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양은 후반 16분 유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창용이 헤더 슈팅으로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11위 부천FC(승점 24)와 12위 광주FC(승점 11)가 0-0으로 비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