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2연속 동남아 정상 도전…"베트남 국민께 자부심 드리겠다"

24일부터 AFF 챔피언십 출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승승장구 중인 김상식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현대컵)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6 AFF 챔피언십은 24일 개막, 다음 달 26일까지 동남아 전역에서 펼쳐진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년 전 AFF 챔피언십 우승을 이뤘던 순간은 지금도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라면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선수들과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값진 결실을 냈다. 그리고 다시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동남아시아 축구는 빠르게 성장했다. 모든 참가국이 철저하게 준비해 이전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해졌다. 베트남도 방심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베트남 국민과 팬들에게 다시 한번 기쁨과 자부심을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 한국인 지도자로서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 또한 변함이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24년 5월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았고 곧바로 AFF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AFF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 AFP=뉴스1

이어 2025 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2025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회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전훈 기간 동안 베트남은 국내 3개 구단과 연습 경기를 펼쳐 모두 승리, 기세를 높였다.

총 10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5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 2위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결정한다.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동티모르와 원정 경기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태국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태국은 이 대회에서 총 7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적인 강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