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막아본' 야잔 "10m 밖에서도 그의 향수 향이 나더라"
요르단 국가대표로 출전…아르헨티나 등 상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야잔이 요르단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다녀온 뒤 "메시는 10m 밖에서도 그의 향수 향이 났다"며 일화를 전했다.
야잔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17라운드를 마친 뒤 <뉴스1>과 만나 월드컵을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후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도핑 테스트를 하느라 인터뷰를 하지 못했던 야잔은, 이날 월드컵 후 처음 한국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프로로서 대회 수준에 상관없이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뛰고 오니 자신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라며 "월드컵에서 동료들이 나를 위해 싸워주고 나도 동료를 믿고 싸웠던 경험들이 자신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본선 무대에서 매 경기 골을 터뜨리는 등 선전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끝까지 따라붙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핵심 센터백으로 요르단 전 경기에 출전했던 야잔은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와 직접 붙었던 값진 추억을 들려줬다.
야잔은 "메시는 정말 환상적 선수다. 붙어본 결과, 그는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뒤 "메시는 경기장 안에서 끊임없이 고개를 들어 계속 주변을 확인하고 인지했다. 너무 신기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비록 완패했지만, 많은 걸 배웠다. 메시를 상대한 시간들이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와 10m 이상 떨어져 있어도 그의 향수 향이 진하게 났는데, 그 향수마저 너무 인상 깊었다"며 웃었다.
한편 K리거인 야잔은 월드컵에서 얻은 경험을 한국 축구와도 연관 지었다.
그는 "월드컵을 다녀왔다고 해서 K리그가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면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충분히 뛰어나다. 특히 몇몇 한국 선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만 조금 더 있으면, 월드컵이나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인재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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