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가 본 아시아 축구 부진 이유 "현대 축구 템포에 적응 못 했다"

[월드컵] 9개 팀 중 2개 팀만 32강…16강 전무
우승 후보는 프랑스 "기술과 스피드 엄청나"

남아공전을 마친 뒤 아쉬워하는 이강인 2026.6.25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아시아 축구가 현대 축구 강도와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는 벵거 전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펠릭스 앤 토니 크로스 팟개스트'에 출연해 아시아 축구 부진 이유에 대해 강도와 템포 부족을 꼽았다.

감독 시절 탁월한 전술 능력과 데이터 분석이 강점이었던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팀들은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경기 강도와 템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또한 기술도 부족했고 스피드와 힘 등 피지컬 측면에서도 타 대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엔 아시아 9개국이 출전했지만, 호주와 일본 단 2개 팀만 32강에 올랐고 그마저도 토너먼트 첫 경기서 모두 탈락했다.

승리를 맛본 팀 역시 한국(체코전 2-1), 일본(튀니지전 4-0), 호주(튀르키예전 2-0) 3개 팀뿐이다.

한편 벵거 감독은 예상 우승팀으로는 고국 프랑스를 뽑았다.

그는 "내가 프랑스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프랑스는 엄청난 기술, 스피드, 기세를 갖고 있어 상대 팀들이 따라잡기가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 질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스페인은 조직적인 팀 움직임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면서 "프랑스의 우승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는 스페인"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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