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하위' 광주, 북한 국가대표 출신 MF 리영직 영입

日 무대·국제대회 경험 갖춘 멀티 자원
리영직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붓겠다”

광주FC에 입단한 리영직. (광주FC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최하위 광주FC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35)을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은 2013년 일본 J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V-바렌 나가사키, 카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 류큐, 이와테 그루자 모리오카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J리그 통산 261경기에 출전해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한 리영직은 2024년 FC안양에 입단,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리영직은 해당 시즌 리그 29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으며, K리그1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리영직은 지난해 여름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 이적했지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약 1년 동안 재활에 집중했고, 광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리영직은 북한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2015년과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에도 참가했다.

광주는 "187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리영직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뛰어난 인터셉트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후방에서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특히 경기 중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수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영직은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나를 믿고 선택해 준 광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부어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