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몬테레이 불볕 아래 집중 담금질…"남아공, 무조건 이긴다"

[월드컵] 대표팀, 25일 오전 10시 A조 최종 3차전
전면 비공개 훈련…이한범 "온도·습도 확 달라져"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6.6.20 ⓒ 뉴스1 임세영 기자

(몬테레이=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몬테레이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국내외 미디어를 위한 초반 공개도 없이 모든 과정을 꽁꽁 숨긴 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현지시간 22일 오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남아공전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5일 멕시코 입성 후 내내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에서 머물던 대표팀은 전날 오후 몬테레이에 입성, 휴식을 취한 뒤 이날부터 본격적인 남아공전 대비를 시작했다. 달라진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멕시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몬테레이 지역 낮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솟구쳤다. 자외선이 워낙 강해 볕에 오래 서 있기 곤란했고 습도도 높아 활동이 더 힘들었다. 전반적으로 쾌적했던 과달라하라는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 자원 이한범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몬테레이 공항에 내렸을 때부터 덥고 습하다는 것이 확 느껴졌다. 과달라하라와는 많은 것이 다르다"면서 "일단 오늘 운동을 해봐야 호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2026.6.22 ⓒ 뉴스1 임세영 기자

훈련이 종료된 뒤 대표팀 관계자는 "오늘 선수단 전원이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장에 나와 특별한 문제없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면서 "매우 무더워진 날씨에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방 적응하고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현지 적응 훈련으로 시작해 남아공을 대비한 맞춤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까지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운명이 걸린 남아공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다.

현재 A조는 개최국 멕시코가 2승으로 1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1승1패 승점 3점으로 2위이고 체코와 남아공이 1무1패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2위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남아공 역시 한국에 승리할 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선수단 내부의 각오 역시 다부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한범이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임세영 기자

이한범은 "선수단 내부에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무조건 이긴다는 자세다. 조금의 안일한 마음도 없다"고 단단한 분위기를 설명한 뒤 "남아공을 꺾어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 국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홍명보호가 남아공전에서 승점을 획득하면 월드컵 도전사 4번째 토너먼트 진출 기록을 세운다.

한국 축구는 2002 월드컵 때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4강 신화를 작성했고 원정 대회 첫 16강 이정표를 세운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일군 2022 카타르 월드컵(16강)에서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