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열기 '훅' 덮쳤다…'남아공 결전지' 몬테레이 '폭염' 비상

[몬테레이 현장] 홍명보호, 남아공전 장소로 이동
경기 열리는 오후 7시도 더워…달라진 환경 변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이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2026.6.22 ⓒ 뉴스1 임세영 기자

(몬테레이=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결전의 땅'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치른 대표팀은 처음으로 장소를 옮겼는데 환경이 꽤 달라졌다. 말 그대로 덥고 습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현지시간 21일 오후 베이스캠프로 쓰던 과달라하라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동,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렀던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는 개최국 멕시코가 2승으로 1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1승1패 승점 3점으로 2위고 체코와 남아공이 1무1패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2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남아공 역시 한국에 승리할 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기에 방심할 수 없는 승부다.

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사전캠프를 마친 뒤 5일 멕시코로 이동, 지금까지 과달라하라에만 머물렀다. 훈련은 과달라하라시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진행했고 조별리그 1차전(체코 2-1 승)과 2차전(멕시코 0-1 패)을 모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장소를 옮겼는데, 비행기로 불과 1시간30분 날아왔으나 환경이 꽤 달라졌다. 몬테레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덥고 습한 기운이 확 느껴졌다.

멕시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의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밤에도 27도까지 더위가 이어진다. 떠나온 과달라하라의 낮 최고 기온이 26도였으니 거의 10도 가까이 더워진 셈이다. 그나마 지금은 '이상 기온'이라고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2026.6.22 ⓒ 뉴스1 임세영 기자

몬테레이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정병훈 씨는 "과달라하라하고는 다른 날씨다. 이곳은 덥고 습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예년에 비해 덥지 않은 것이다. 원래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는데 지금은 이상할 정도로 괜찮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몬테레이는 저녁 8시30분이 되어야 해가 떨어진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가 시작하는 7시면 한창 더울 때"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이제 '고온다습'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숙제를 받았다.

100여 명 교민과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새로운 숙소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이날 오후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남아공을 겨냥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