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만 만나면 작아지는 아시아…통산 전적 '1승1무11패'[월드컵]

한국·카타르, '개최국' 멕시코·캐나다에 패배
유일한 승리는 1998년 대회서 미국 잡은 이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멕시코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2026.6.19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은 유럽과 남미가 아니라 북중미다. 역대 대회에서 13번 맞붙어 무려 11번을 졌다. 체코전 승리로 기세를 높였던 한국도 멕시코를 상대로 이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한국의 패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팀과 13차례 맞붙어 1승1무11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했다.

이란이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게 아시아의 북중미 상대 유일한 승리다.

아시아 팀 중 가장 많은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도 북중미 팀을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1-1로 비겼지만, 멕시코와 세 차례와 만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각각 1-3, 1-2로 패했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설욕을 다짐했지만, 단 한 번의 실수 때문에 0-1 쓴맛을 봤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에서 0-1로 졌다. ⓒ AFP=뉴스1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선 일본 역시 월드컵에서 북중미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자메이카에 1-2로 졌다. 2022년 카타르 대회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도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수비수 요시다 마야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0-1로 패했다.

한국-멕시코전에 앞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B조 경기에서도 레드카드 두 장을 받아 9명이 뛴 카타르가 캐나다에 0-6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아시아와 북중미의 대결은 한 번 더 남았다. D조에 속한 호주는 20일 오전 4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