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기 1위' 판까지 깔렸다…남아공과 체코 1-1 무승부 [월드컵]
사상 첫 70대 노장 감독 맞대결서 비겨
한국, 멕시코 이기면 1위 32강 진출 확정
- 김도용 기자
(과달라하라=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의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비기며 한국이 조기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
체코와 남아공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월드컵 최초로 70대 감독끼리 격돌한 이번 경기에서 체코가 전반 6분 만에 앞섰지만 남아공이 후반 반격에 나서 서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951년 9월 1일생,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1952년 4월 10일생으로 둘 다 만 74세 베테랑 사령탑이다.
두 팀의 무승부로 한국이 이날 오전 10시에 펼쳐지는 멕시코전에서 이기면 2경기 만에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은 팀끼리 우선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체코에 이어 멕시코까지 이기면 2승으로 승점 6을 기록, 조 선두에 오르게 된다.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하고 멕시코가 체코를 최종전에서 제압해 두 팀의 승점이 2승1패 동률이 되도 한국이 멕시코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를 지키게 된다.
앞서 남아공을 꺾었던 멕시코도 한국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체코는 선발 명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체코는 파벨 슐츠, 토마시 소우체크, 루카시 프로보드 등을 제외하고 애덤 흘로제크, 미하엘 사딜라크, 블라디미르 다리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체코의 변화는 빠르게 효과를 봤다. 체코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터진 사딜라크의 골로 앞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스로인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앞으로 길게 던진 공을 흘로제크가 가운데로 보냈다. 이를 알렉산드르 소이카가 잡아 사딜라크에게 패스했다. 사딜라크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후 남아공이 공 점유율을 높이고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체코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남아공은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인 남아공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제이든 애덤스를 빼고 렐레보힐레 모포켕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초반 흐름은 체코가 잡았다. 체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시 체르브의 중거리 슈팅과 파트리크 시크의 헤더 슈팅으로 남아공 골문을 두들겼다.
이후 체코는 후반 10분 슐츠와 야로슬라프 젤레니를 넣으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남아공의 반격도 거셌다. 남아공은 모포켕과 오스윈 아폴리스의 개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간 남아공은 후반 37분 체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테보호 모코에나가 침착하게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체코와 남아공 모두 승리를 위해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