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개구리 드리블'…월드컵 '멕시코전 잔혹사' 내일 끊을까?
[월드컵] 두 번 만나 1-3·1-2 패배
19일 오전 10시 A조 2차전 맞대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나란히 1승을 거둔 두 팀의 대결은 '조 1위 결정전'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경기다.
한국과 멕시코의 상대 전적은 4승 3무 8패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거두는 등 한국이 우위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월드컵에서는 2전 전패로 밀린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3,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2로 각각 졌다.
두 경기 모두 한국엔 쓰린 상처였다.
1998년엔 하석주가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선제골을 넣고도 백태클로 퇴장당했고, 이후 수적 열세 속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당시 멕시코의 공격수 블랑코는 다리 사이에 공을 끼운 뒤 한국 수비진 2명 사이로 점프하는 '개구리 드리블'로 한국에 굴욕을 안겼다.
퇴장을 당했던 하석주는 전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미안함에 한동안 차범근 감독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멕시코를 1승 제물로 여겼던 한국은 첫 경기부터 어려운 경기를 한 뒤 1무2패로 탈락했다.
2018년엔 '20년 전 복수'를 외치며 덤볐는데 이번에도 졌다.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고 이어 기성용이 파울을 당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해 역습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막판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따라붙었지만 1-2 패배였다.
당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장현수는 커뮤니티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그렇게 멕시코전은 한국 축구에 또 다른 희생양과 함께 상처를 남겼다.
스웨덴전에서 1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멕시코에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 고개를 숙였다. 이후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멕시코전 패배의 타격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이강인 등 해외에서 뛰는 스타들이 즐비한 한국의 이름값과 경험은 A조 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잘 준비됐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멕시코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역대 멕시코 대표팀 중에서는 최약체라고 불릴 만큼 '과거의 멕시코'는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전을 뛰었던 기성용은 뉴스1에 "멕시코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지금 우리 후배들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멕시코전을 이기면 한국은 A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토너먼트 꽃길까지 예약할 수 있다. 더해 선배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에 당했던 아픔까지 깨끗하게 설욕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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