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여파'로 어수선…콩고민주, 칠레와 '무관중' 평가전서 패배

스페인 아닌 프랑스로 이동해 치러

콩고민주공화국ⓒ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에볼라 바이러스로 어수선한 콩고민주공화국이 칠레와 가진 무관중 평가전에서 패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 스타드 드 라 수르스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당초 이 경기는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최소 150명 이상 사망하자, 카디스 시장이 '예방 조치'를 이유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칠레의 평가전 개최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은 취소될 위기에 처한 칠레와 평가전을 프랑스로 부랴부랴 옮겨 진행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74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나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중이다.

급작스럽게 이동하느라 정상 컨디션을 갖추지 못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덴마크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칠레전마저 패하며 침체한 흐름 속 북중미로 향하게 됐다.

아울러 보건상 이유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같은 분위기를 익히지도 못했다.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6분 칠레 디아로 오소리오에게 먼저 실점한 뒤, 후반 41분 무티아스 세풀베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후반 43분 조리스 카옘베 디투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미국은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단이 입국하려면 3주 이상 자가격리 혹은 콩고민주공화국 입국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통보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은 자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출정식을 취소했고, 선수 전원이 해외파로 구성돼 있어 콩고민주공화국 입국 이력은 없는 상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