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등번호 없던 오현규, '18번' 받았다…손흥민 7번·이강인 19번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멤버 등번호 발표
이태석, 아버지 이을용의 '13번' 승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4년 전 등번호 없는 '엔트리 외 선수' 신분이었던 오현규(베식타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당당히 등번호 18번을 달고 누빈다. '에이스' 손흥민(LA FA)은 상징적 번호인 7번을 새겼고, '부자(父子) 국가대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아버지 이을용'이 달았던 13번을 이어받았다.
FIFA는 2일(한국시간) 한국을 포함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선수단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눈길을 끄는 건 오현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유망주'였던 오현규는 엔트리 외 선수로 동행했지만, 출전 자격이 없어 등번호도 배정받지 못했다.
당시 그는 다음 월드컵에선 반드시 등번호를 달겠다며, 자신의 노트에 '등번호 18번' 유니폼을 그려뒀다. 이후 4년 뒤, 그는 꿈을 이뤘다.
대표팀 1옵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성장, 엔트리 발탁은 물론 출전도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뒤에는 그의 노트대로 18번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은 자신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고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이재성(마인츠)은 10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번 등 지난 대회에 뛰었던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등번호를 그대로 이어간다.
오현규가 18번을 달면서, 카타르 월드컵 당시 18번 유니폼을 입었던 이강인(PSG)은 19번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에서 등번호도 19번이다.
한국 축구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밟은 두 번째 부자 국가대표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아버지 이을용의 상징적 번호인 13번을 이어받았다.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3번을 달았다.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조유민(샤르자)의 등번호 14번은 대체 발탁된 조위제(전북)이 그대로 넘겨받는다.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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