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신장 186cm' 체코는 제공권·멕시코는 조직력…최종 명단 확정
체코전 "경기 막판 공중볼 싸움 주의"
멕시코는 2026년 수비 조직력에 중점…공격은 미지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할 체코와 멕시코가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예상했던 대로 명단을 꾸린 두 팀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또 전혀 공략하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편성된 체코와 멕시코가 1일(한국시간) 본선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종 명단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명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기존 분석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본선을 준비하면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환 JTBC 축구 해설위원은 "기존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면서 "평균 신장이 185㎝ 이상일 정도로 선수단 대부분 신장이 좋다"며 체코의 신체 능력에 주목했다.
축구는 농구, 배구처럼 신장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체코의 신체 능력은 한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토마시 호리(슬라비하 프라하)는 199㎝이고,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모두 190㎝에 육박한 공격수들이다.
이들은 제공권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일 뿐만 아니라 발밑 기술도 좋아 한국 수비가 고전할 수 있다.
김 위원은 "경기 막판까지 1골을 앞선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체코가 경기 막판 호리를 비롯해 시크, 흘로제크로 공격진을 꾸린다면 한국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와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로빈 흐라나츠(호펜하임) 등도 세트피스에서 득점력이 좋다"고 체코의 신장이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넣은 파벨 슐츠(리옹)를 앞세운 역습도 체코의 공격 패턴 중 하나다. 슐츠는 동료와 연계 플레이 이후 공간을 침투하면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안긴다.
그러나 체코의 수비는 계속 약점으로 지적된다. 5명의 수비수를 세우며 안정적인 축구를 선호하지만 순간적인 뒤 공간 침투와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면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체코는 5일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오는 12일 한국과 대망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한다.
체코와 반대로 멕시코는 후방의 조직력이 강점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올해에만 벌써 7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수비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에 지난 3월에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7경기에서 단 1실점만 했다.
박찬하 KBS 해설위원은 "아기레 감독은 최근 수비 조직력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실제로 최근 무실점 경기가 계속 나왔다"면서 "많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수비에서는 변화를 최소화했다"며 수비 조직력을 멕시코의 강점으로 꼽았다.
멕시코는 수비 조직력 강화와 함께 중원에 변화를 주면서 기동력과 활동력을 더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 출신인 귀화선수 알바로 피달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탁이 이를 증명한다.
박찬하 위원은 "한국과 경기를 펼쳐지는 과달라하라를 홈구장으로 삼고 있는 5명이 포함된 것도 지켜봐야 할 점"이라며 "특히 과달라하라 소속 공격수 아르만도 곤살레스를 주목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인데, 고지대는 공기밀도가 낮아져 산소가 부족해 선수들의 신체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공의 움직임도 일반적인 경기장과 달라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멕시코는 공격에 아직 의문점이 많다. 에이스로 주목받는 라울 히메네스(풀럼)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탓에 예전처럼 파괴력 넘치는 모습이 부족하다. 멕시코가 기대했던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는 최근 계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 위원은 "멕시코는 경기를 압도해도 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면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누구나 득점을 할 수 있지만 믿음직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미 두 차례 평가전을 한 멕시코는 세르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한 뒤 남아공과 개막전을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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