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부임 후 '22개월 21경기'…내일 월드컵 '최정예 멤버' 공개
2024년 여름 부임 후 아시아 3차예선부터 이끌어
16일 광화문서 공개…추가 인원 함께 할 수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24년 여름이었다.
그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온 축구협회는 7월8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그리고 홍 감독은 취임 회견보다 먼저 유럽행 비행기에 올라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과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주요 선수들과 대표팀 방향성을 공유한 홍 감독은 7월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행보를 시작했고 9월부터 시작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부터 팀을 이끌었다.
3차예선 10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한 홍 감독은 2025년 여름 동아시안컵 3경기 그리고 최근 끝난 오스트리아-코트디부아르와의 유럽 원정까지 총 8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부임 후 22개월 동안 21번의 소집 훈련과 경기를 치른 홍명보호. 이제 그 긴 테스트를 통과한 정예 멤버가 공개된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의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엔트리를 발표한다.
홍 감독은 아시아 3차 예선을 진행하면서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했다. 2024년 기준 18세에 불과했던 젊은 피 양민혁도 호출했고 34세 노장 스트라이커 주민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지난 1년 동안 선수들을 많이 보고 만났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어떤 사람'인지 주목했다.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격과 성품의 소유자인지도 신경 썼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며 느낀 게 많다"면서 "이제 그것을 토대로 팀을 잘 만들어 가야한다. 선수 파악은 끝났다"는 뜻을 전했다.
그로부터 다시 1년 동안 또 많은 평가전을 치르며 홍 감독은 '정예 멤버'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 그는 "우리가 챙겨야할 자원들은 꾸준히 체크해왔다. 소집 기간이 아닐 때에도 현장을 직접 찾거나 소속팀과 소통하며 선수의 컨디션을 점검했다"면서 "이제 월드컵 본선 엔트리는 거의 결정됐다. 몇몇 자리 저울질 할 곳은 있으나, 틀은 잡혔다"고 전한 바 있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지난 3월 유럽 원정 2연전(오스트리아, 코트디부아르) 때 소집된 27명이 기본 골격이 될 전망이다. '변수'로 인한 2~3자리 변화 가능성은 존재한다.
일단 부상으로 3월 2연전을 함께 하지 못했던 '전술적 구심점'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복귀가 확실하다. 부상 재발 위험은 있으나 제외할 수 없는 확실한 카드다.
윙백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호출했다가 발목 부상 때문에 바로 해제됐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본선행이 유력해 보인다. 아직 경험 부족에 따른 투박함이 있지만 대표팀의 가장 아쉬운 두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와 '욍백'으로 모두 뛸 수 있다는 멀티 능력이 점수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아웃된 이후 소속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대안은 불가피해 보인다. 성장세가 확연하던 김주성의 불발은 홍 감독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부분이다.
대체 자원은 아무래도 홍명보호의 방향성을 함께 했던 '구면' 중 선택될 공산이 크다. 대회 때마다 1~2명 나오던 소위 '깜짝 발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3월 A매치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새 얼굴이 있던 것도 아니다. 특히 포화상태에 이르는 2선 공격수 쪽은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승우(전북)의 근래 K리그에서의 폼이 워낙 좋기는 하지만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그리고 손흥민 등과 견줘야하는 것이 불운이다.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엔트리 공개 후 이틀 뒤인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할 예정이다. 6월1일까지 FIFA에 제출하는 최종 엔트리는 26명이지만 만약을 대비, 사전 캠프에 함께할 추가 인원을 더 호출할 가능성도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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