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아드보카트, 퀴라소 지휘봉 다시 잡는다…'월드컵 최고령 감독'
가족 사정으로 사임했다가 극적으로 복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극적으로 다시 퀴라소 지휘봉을 잡게 됐다.
퀴라소축구협회(FFK)는 13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을 재선임했다고 공식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의 '히딩크'다.
2024년 1월 퀴라소 감독으로 부임한 뒤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3차 예선에서 자메이카와 1승1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2무를 거두며 당당히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역사를 쓴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기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가 떠난 뒤 퀴라소는 흔들렸다. 후임 프레드 뤼턴 감독 체제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일부 선수들이 FFK에 아드보카트 복귀를 요청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마침 뤼턴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선수단 내 신망이 두터운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다시 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
같은 시기 딸의 건강도 호전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도 제안을 수락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은 역대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선에 나서게 됐다.
1947년생으로 만 78세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그리스를 이끌었던 1938년생 오토 레하겔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을 이끌었으며 당시 코치로 아드보카트를 보좌한 지도자가 홍명보 감독이다.
퀴라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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