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 득점 행진…손흥민·조규성 침묵

최근 5경기서 '4골 1도움' 맹활약 …이적 후 8득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현규(24·베식타스)가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전방 공격수 주전 자리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현규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6 튀르키예 쿠파시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전반 17분 엘 빌랄 투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후반 38분에는 해결사로 나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상대 골키퍼 패스 실수로 잡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베식타스 이적 후 8호골을 신고했다.

오현규의 득점 소식은 홍명보호에 반가울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월 유럽서 보낸 A매치 소집 때 오현규를 비롯해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등 3명의 공격수를 소집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국내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도 함께 부름은 받은 바 있다.

이중 오현규를 제외한 둘은 소속팀에서 활약이 저조하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등 올 시즌 내내 부침을 겪고 있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14경기에서 2골 11도움이다. 도움은 많이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이 기록한 2골 중 1골도 페널티킥 골이며 리그에서는 무득점이다.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지난 1년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조규성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7경기에 출전, 건강한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소속팀에서 치른 15경기에서는 1골 1도움에 그치며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아쉬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오현규가 펄펄 날며 홍명보호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오현규는 강한 피지컬을 앞세운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 등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런 오현규의 장점은 선수비 후역습을 도모하는 대표팀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4년 전 등번호 없이 훈련 파트너 역할을 하며 첫 월드컵을 경험했던 오현규는 꾸준한 성장으로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에 가까워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