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성용 "홈에서 연패 끊고 원정길 올라 다행…변곡점 될 것"

홈 8연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쉽지 않은 원정 10연전 앞둬

포항 스틸러스의 기성용 ⓒ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베테랑' 기성용이 홈 8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뒤 "홈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원정 연전에 돌입한 것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홈 연전을 치르는 상황임에도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로 침체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스틸야드 잔디 공사 여파로 미리 홈 경기를 치르고 있는 포항은 안방 8연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 3승2무3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기성용은 "최근 팀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광주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간절했다. 광주도 간절한 팀이었지만 우리도 다들 열심히 뛰며 위기를 극복하려 했고, 그 과정 끝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전서 기뻐하는 기성용(오른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좋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얻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래도 일단 연패를 끊고 이겼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변곡점을 찍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항으로선 홈 8연전이 안정적 상황과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많은 승점을 딸 수 있는 기회였지만, 무득점 등 부진이 길어지며 이를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홈 경기를 치르니, 오히려 부담감도 있던 건 사실이다. 선수들이 홈 경기 내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컸다"고 되돌아봤다.

이제 포항은 반대로 10경기 연속 원정 경기만 치른다.

당장 26일 전북 현대 원정을 시작으로,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인 7월 22일 FC서울 원정까지 떠돌이 생활을 이어간다.

기성용은 "홈에서 많은 경기를 하고도 승점을 많이 얻지 못한 건 결국 우리 잘못이기 때문에, 원정의 힘든 상황을 앞두고 누구를 탓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원정이 홈보다는 불편하겠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이다. (홈 마지막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고 부담을 덜었으니, 원정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