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무득점·시즌 첫 패' 수원삼성…이정효, 묘수 찾았을까?
최근 2경기서 충북에 0-0, 김포에 0-1 패 부진
선수비-후역습에 고전…18일 '체력충전' 경남 원정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K리그2 최고 이슈 클럽 수원삼성이 시즌 첫 고비와 마주했다. 개막 후 5연승 파죽지세를 달리던 수원은 6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0-0 무승부로 연승에 제동이 걸리더니 7라운드 김포FC와의 대결에서는 첫 패배(0-1)까지 당했다.
2경기 모두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열정적인 수원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고도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던 내용을 지켜보는 이정효 감독의 표정은 복잡했다. 앞으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사령탑은 해법을 찾았을까. 당장 다가오는 주말 수원삼성은 웅크리고 앉아 있을 상대 수비벽을 깨뜨려야한다.
수원삼성은 2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수원은 5승1무1패 승점 16으로 부산아이파크(6승1무 승점 1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임 감독과 보내는 시즌 초반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특히 답답한 공격력이 문제다.
수원은 7경기를 치르면서 단 2실점에 그치고 있다. 압도적인 최소실점이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와 실력이 일취월장한 김준홍 골키퍼가 지키는 후방의 힘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9골에 그치는 공격력은 아쉬움이 있다. 경기당 1골을 겨우 넣고 있다. 선두 부산(16골)은 물론이고 3, 4위 서울 이랜드와 수원FC(이상 14골), 5위 대구FC(15골) 등 상위권 클럽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한 득점력이다.
물론 이유는 있다. 수원을 만나는 상대가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승리보다는 승점 획득에 방점을 찍은 운영을 하다 보니 골을 넣는 게 쉽지 않다. 아직까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충북청주(5무2패)처럼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는 일단 지키는 것에 주력하면서 '역습 한방'을 노릴 공산이 크다. 그 카운트어택에 당하면, 김포전처럼 아픈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난 12일 수원 원정을 온 김포는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면서 수원을 괴롭혔다. 허리 싸움에 능한 수원이 수비 블록을 흔들고 깨뜨리기 위해 앞으로 끌어내려 노력했으나 김포 선수들이 말려들지 않았다.
당시 경기 점유율은 67-37, 수원삼성이 일방적으로 지배했다. 그런데 슈팅은 전후반을 통틀어 단 3개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득점은 고사하고, 슈팅 찬스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고전한 수원삼성이다.
경기 내내 수원삼성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김포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이시현의 결승골로 대어를 낚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수원삼성 선수들은 쫓길 수밖에 없었고, 조급함이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뜨리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만나는 팀은 경남FC다. 6경기를 치른 경남은 1승2무3패(승점 5)로 17개 클럽 중 14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승점 획득이 목마르다. 아무래도 현실적인 선택과 함께 일단 '지키는 것'에 주력할 공산이 크다.
심지어 경남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팀이다. 올 시즌 K리그2는 17개 홀수 팀이 참가해 라운드마다 경기를 하지 않는 팀이 발생하는데 7라운드는 경남 순서였다. 많이 뛸 수 있다.
전술적인 연구에 더해 체력적인 충전까지 마친 경남을 상대로 이정효 감독은 묘수를 꺼낼 수 있을까. 승리도 필요하고 승리를 위한 득점도 터져야한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보다 큰 걱정은 '올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던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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