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지로 얽힌 안양에 막힌 개막 5연승…원정서 1-1 무승부

'무고사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인천, 김천 꺾고 2연승

FC서울과 FC안양 선수들이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하던 FC서울이 연고지로 얽힌 FC안양 원정에서 승리에 실패,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안양과 1-1로 비겼다.

서울은 개막 5연승이 무산됐지만 4승 1무(승점 13)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안양은 1승 3무 2패(승점 6)로 8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연고지로 얽힌 인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은 1983년 창단할 때 충청도를 연고지로 배정받았지만 1990년부터 도시 지역연고제 시행과 함께 동대문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1996년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에 의해 안양으로 연고지를 다시 변경했다.

이후 2002 월드컵이 끝나고 서울시가 연고 구단 창단을 유치했고, LG가 2004년 2월 2일 기존 연고지인 서울로 입성하면서 구단 명칭도 FC서울로 변경했다. LG가 떠나자 지역 축구 팬들이 안양시와 함께 2013년 창단한 팀이 지금의 안양이다.

지난 시즌 안양이 K리그1으로 처음 올라온 뒤 서울과 안양은 각각 '연고지 복귀', '연고지 이전'을 주장하며 세 차례 격돌했는데, 1승 1무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이 경기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안양을 괴롭혔고 전반 45분에 터진 클리말라의 환상적인 골로 앞섰다. 클리말라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지체하지 않고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일톤과 김영찬을 투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안양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서울을 압박했다.

기회를 노린 안양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아일톤이 헤더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안양은 역전까지 노렸지만 박정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멀티골을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무고사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인천은 2승 1무 3패(승점 7)로 5위를 마크했다. 김천은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승점 5)에 그치며 11위에 그쳤다.

무고사는 전반 9분 이명주가 후방에서 넘긴 공을 향해 발을 뻗어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이로써 무고사는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무고사는 서울과 개막전에서 득점을 올렸고, 광주FC와 2라운드에서는 도움을 작성했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무고사는 전반 추가 시간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 올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시즌 6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야고(울산 4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천은 후반 11분 고재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