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중국에 1-2 패배
조 2위로 8강행, 호주와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 여자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에 패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세계 9위)은 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중국(17위)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 후 첫 패를 당한 북한은 2승 1패(승점 6)로 중국(승점 9)에 밀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북한은 한국에 밀려 A조 2위에 그친 '개최국' 호주(15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데, 준결승에 오른 4팀과 8강에서 탈락한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 2팀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북한이 먼저 웃었다.
북한은 전반 32분 한진홍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김경영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북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국이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천차오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중국은 전반 추가 시간 왕솽이 장청쉐의 패스를 받아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이에 북한 리성호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고, 선수들은 약 4분 동안 경기 재개를 거부하는 등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전반전이 어수선하게 마무리되고 진행된 후반전에 양 팀은 모두 득점하지 못했고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호주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B조 3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또는 C조 3위와 오는 14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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