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송민규 "아내가 골 없이 집 오지 말랬는데…당당하게 귀가"
K리그1 개막전서 선제골…서울 2-1 승리 견인
- 안영준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송민규가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축포를 쏜 뒤 "집에 당당하게 들어갈 것"이라며 웃었다.
송민규는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서 후반 1분 선제골을 기록,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서울로 이적한 송민규는 새 팀에서 치른 리그 첫 경기부터 골맛을 봤다.
바베츠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는 인천 수비수 김건희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몸의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도 칩샷으로 득점했다.
그는 "패스가 다소 길었지만 그래도 다리를 뻗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발에 걸렸다"면서 "서울에 와서 일찍 득점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열정 덕분에 운도 따라준 것 같다"고 골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나온, 집념과 투지가 합작해 만든 결실이었다.
지난해 12월 결혼, 신혼인 그는 아내와의 재미난 일화도 들려줬다.
아내인 아나운서 출신 곽민선씨가 올해 매 경기 한 골씩 넣고, 골을 넣지 못하면 집에 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는 것.
송민규는 "오늘 당당하게 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활짝 웃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 시절부터 송민규를 지도했던 김기동 서울 감독은 "(송)민규가 좋았던 때의 모습을 빨리 보여주기를 바랐는데, 빨리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골로 이어졌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어 "첫 골이 터졌으니 더 편한 마음으로 뛰면 앞으로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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