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대전 '슈퍼컵'…21일 오후 2시 전주W서 개막

K리그1 우승 팀과 2위 팀 단판 승부 대회

지난 시즌 전북과 대전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할 팀은 어디일까.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치른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어 최고를 가리는,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우승해 K리그1 2위 팀인 대전이 상대 팀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 대회를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시켰다.

2개 팀만 참가하는 단판 승부 대회지만, 두 팀에겐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우승컵도 있고 두둑한 상금(2억원)도 있다. 아울러 새 시즌 시작을 트로피와 함께 기분 좋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팬들 역시 두 우승 후보의 대결을 리그 시작 전부터 즐길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에 3승1무로 강했지만,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김천을 이끌고 대전에 1무3패로 약해 이번 맞대결의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전북과 대전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접수한 전북은 새 시즌도 자타공인 '우승 1순위'다. 송범근, 김태환, 이승우, 김진규 등 지난 시즌 주역에다 모따와 오베르단 등 외국인 선수까지 알차게 보강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슈퍼컵을 통해 전북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슈퍼컵은 전북이 다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 그 첫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면서 "전북다운 모습으로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도 각오가 남다르다. 루빅손, 엄원상, 조성권 등 적재적소에 핵심 선수를 데려온 대전은 올해 창단 첫 K리그1 우승을 노릴 만큼 야심에 가득 차 있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이라는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라고 슈퍼컵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 뒤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컵은 전후반 45분씩, 총 90분을 치른 뒤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트로피 주인을 가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