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베트남에 패배한 이민성 감독 "기술적으로 미흡…더 발전해야 한다"

U23 아시안컵 4위…"아직 완성 단계 아니다"
김상식 감독 "수적 열세에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이민성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친 U23 축구대표팀의 이민성 감독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2-2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6-7로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한국은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아쉬운 결과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뒤로 물러난 팀을 상대로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했는데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3분 김태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6분 베트남 에이스 응우옌 딘박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40분 응우옌 딘박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다. 1명이 많아진 한국은 공격을 이어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10명인 베트남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7번 키커 배현서가 실축하면서 졌다.

대회를 마친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너무 쉽게 실점한 수비는 아쉽다"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는 레바논, 호주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앞으로 하프 스페이스, 파이널 써드에서 선수들 움직임이 좋아진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완성 단계에 있는 팀이 아니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제압한 베트남 김상식 감독은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버티고 승리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을 믿었고, 수적 열세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체력, 정신적으로 지쳐있었지만 투혼으로 이겼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