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까지 8개월…이민성호,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라
U23 아시안게임 6경기서 무득점이 3경기
공격력 높여줄 해외파‧와일드카드 선정도 절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민성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연속 U23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빨리 잊고 실패를 교훈 삼아 빠르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출항한 이민성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 보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고, 11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당시에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선수들간 손발이 맞지않고 감독의 전술이 선수단에 녹아들지 않았다고 여겼다.
이민성 감독은 "그동안은 선수 선발의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U23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내용은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할 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비는 조직력이 떨어지고,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이란과 개막전 무실점 이후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에이스' 강상윤(전북)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한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상대 진영에서 패스와 슈팅은 부정확했고, 부분 전술도 역부족해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6경기 중 무려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공수에 걸쳐 모두 문제점을 드러낸 이민성호에 아시안게임까지 단 8개월 밖에 없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제한된 소집 기간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이민성호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3년 항저우 대회 모두 단단한 방패보다는 날카로운 창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2018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당시 김학범 감독은 공격 컨셉을 확실하게 잡았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예상, 이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공격 부분 전술에도 신경을 썼다"며 공격력 강화가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성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차출할 유럽파, 와일드카드 선수의 소속팀과 일정 조율도 발 빠르게 해야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이동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지금부터 각 선수의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다.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스토크), 양민혁(코번트리),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다. 여기에 국가대표에도 차출되는 엄지성(스완지), 양현준(셀틱),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등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한 유럽파는 와일드카드 후보들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잡음 없이 합류해야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없이 대회에 집중하며 원하는 목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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