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일만 지단' 김재성 "포항 DNA는 태도부터 시작"
선수로 활약하다 올해 코치로 포항 복귀
"12년 만에 돌아온 클럽하우스 감회 새로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온 김재성 코치가 포항만의 자세와 태도를 강조하며 젊은 선수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포항 선수단은 12일 2026시즌 대비 동계 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났다.
이번 시즌 포항에는 '영일만 지단'으로 불리는 김재성이 코치로 합류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김재성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군 복무 기간 포함) 포항에서 활약했던 팀 레전드다.
2018년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 해설위원, 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 등을 거쳐 '제2의 고향' 포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김재성 코치는 "그동안 포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여겼는데, 올해 포항에서 나를 불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포항과의 재회를 반겼다.
그러면서 "2007년 겨울 포항 클럽하우스에 처음 왔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한 명의 선수로서 경쟁을 시작하는 설렘이 있었다면 지금은 코치로서 팀 전체의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와닿았다"고 했다.
'전통의 명가' 포항은 확실한 팀 정체성을 가진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프리시즌에도 선수단 내 들고남이 컸던 포항으로선, 이 팀의 DNA가 체화돼 있는 김재성 코치의 존재가 더욱 절실하다.
그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포항 DNA'는 팀을 향한 태도부터 시작된다. 태도가 좋아야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빠르게 성장한다"면서 "이번 시즌 우리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그런 면에서 기대가 되더라"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김재성 코치는 2024년 인천을 나온 뒤, 2025년 한 해 동안 잠시 지도자 커리어를 멈추고 해설위원과 TSG 활동을 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TSG를 하면서 한 팀이 아닌 리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해설위원을 하면서는 공부도 많이 하고, 알게 된 정보들을 조목조목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경험들이 올해 지도자를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코치는 우선 포항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B팀 선수들과 가깝게 다가가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잘 성장해서 1군으로 끌어올려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면서 "태도와 자세를 강조해서 선수들이 바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끔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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