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DF' 박승욱, 포항 떠나 日 시미즈 입단
3부리그에서 시작해 국가대표까지…성공 스토리 주인공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승욱(28)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에 입단했다.
시미즈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항 소속의 박승욱을 완전히 영입했다. 추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승욱은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쓴 주인공 중 한명이다. 2019년 실업 무대인 부산교통공사에 입단하며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1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승욱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리그 정상급 수비 반열에 오른 그는 2024년에는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이 합류하는 시미즈는 1991년 창단한 팀으로 그동안 안정환, 오세훈, 이기제, 조재진, 최태욱 등 한국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다. 올 시즌 J리그에서는 11승(11무 16패)에 그치며 20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시미즈에 입단한 박승욱은 구단을 통해 "시미즈는 내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구단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미즈 구단은 "박승욱은 중앙과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다. 발이 빠르고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력으로 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수비를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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