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상대 '되고 싶은' 체코, 74세 쿠벡 감독 선임

체코가 플레이오프 통과하면 한국과 1차전

체코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쿠벡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의 대결을 노리는 체코가 74세 노장 사령탑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을 선임했다.

체코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석이던 대표팀 감독직에 쿠벡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조에서 5승1무2패(승점 16)로 2위를 기록, 7승1무(승점 22)의 1위 크로아티아에 본선 직행 티켓을 내주고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체코가 내년 3월 열릴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이어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승자와의 대결도 승리하면 월드컵 A조에 배정돼 내년 6월 12일 한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직 월드컵 첫 경기에서 누구를 만날지 알 수 없는 한국으로선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심기일전한 체코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체코 출신의 쿠벡 감독은 빅토리아 플젠, 스파르타 프라하, 흐라데츠 크랄로베 등 체코 클럽들을 지휘했고, 체코 A대표팀 코치와 체코 U19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체코통'이다.

체코 대표팀 지휘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