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파 경험+젊은 선수들 당돌한 플레이가 대표팀 장점"
"포트2 중요…가나전 승리할 이유 충분하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장점으로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을 꼽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선수 대표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앞선 경기 후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3년 전 가나에 당한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다가오는 월드컵만 생각한다"면서 "가나는 아프리카에서 강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도 중요하다. 승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손흥민은 오랜 시간 활약했던 유럽을 뒤로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는 내년 미국에서 진행되는 월드컵을 겨냥한 이적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좋은 기억을 잘 이어가 내년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약 4개월 지낸 미국에 대해서는 "아직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현재 날씨도 좋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월드컵 기가 때 날씨가 너무 더워 걱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이를 잘 대비해 컨디션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이제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손흥민은 "현재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것이 월드컵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개성이 넘치고 당돌한 플레이를 하는 것도 플러스가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에 부족한 점은 충분히 고쳐나갈 수 있다"며 조화로운 선수 조합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편 손흥민은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3년 만에 재회한다. 오토 아도 감독은 2009년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에 있을 때 유소년팀 지도자로 그를 지도했었다.
손흥민은 "아도 감독님은 독일 생활을 처음 할 때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을 해줬던 분이다. 내가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셨다"면서 "한국에서 이렇게 만나게 돼 뜻깊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서로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선수들도 모두 마무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서 옛정을 뒤로 하고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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