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GK' 정성룡, 10년 인연 가와사키와 계약 만료

2016년 수원 떠나 일본 무대로 이적…10년 만에 결별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9.18/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40)이 10년 동안 활약했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떠난다.

가와사키 구단은 12일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정성룡과 2026시즌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수원 삼성을 떠나 가와사키에 입단한 정성룡은 10년 만에 팀과 결별하게 됐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성룡은 이후 성남 일화(현 성남FC), 수원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A매치 67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2016년 가와사키에 입단한 정성룡은 J리그 27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해 정규리그 4회, 일왕배 2회, 리그 컵대회 1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야마구치 루이(27)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성룡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가와사키를 떠나게 됐다. 지난 10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와사키에서 보낸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서 큰 전환기가 됐다.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성룡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