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울산, 2개월 만에 신태용 감독과 결별…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리그 7연속 무승, 10위 추락…김광국 대표도 사의

울산 HD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태용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과 2개월 만에 결별했다.

울산 구단은 9일 "신태용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신태용 감독을 대신해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은 약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감독은 지난 8월 5일 울산에 부임하면서 13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김판곤 전 감독 시절 부침을 겪던 울산은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 20세 이하(U20) 대표팀, A대표팀 등을 맡아 지도력을 입증한 신태용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출발은 좋았다. 신 감독은 제주 SK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미소 지었다. 당시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이 주어지는 2~3위가 목표"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후 울산은 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그치면서 어느새 강등권인 10위까지 추락했고 이미 파이널B 행이 확정됐다.

성적도 부진한데, 선수단 관리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신 감독은 지난 1일 상하이 선화와 ACLE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선수단 '물갈이'를 언급, 내부 불만을 키웠다.

한편 김광국 대표이사도 울산의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퇴진하기로 했다. 김광국 이사는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경질할 때도 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의 만류로 잔류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