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우크라전 '비디오 판독 신청권' 도입…남자축구 최초

칠레 월드컵 대회부터 시범 적용

축구 경기 중 VAR을 확인하는 심판ⓒ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감독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FVS(Football Video Support)가 도입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축구에선 처음 시범 적용되는데,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칠레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는다. 같은 시간 열리는 일본-이집트의 경기와 함께,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다.

따라서 한국은 참가 팀 중 가장 먼저 FVS와 마주하게 된다.

FVS는 비디오 판독 심판이 판정 오류 혹은 놓치는 부분을 직접 짚어주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s)와 달리, 감독이 필요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창원 2025 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 2025.9.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각 팀은 경기당 2회 신청권을 보유할 수 있고, 최초 판정의 오류가 인정되면 신청권이 유지되지만 최초 판정이 바뀌지 않을 경우에는 신청권이 한 개 소멸된다.

U17 여자 월드컵과 U20 여자 월드컵에서 시범 도입한 이 제도는 남자축구 국제대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도입되는 만큼 누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청권을 다 사용한 경우라면, 분명한 페널티킥을 놓친 경우에도 리뷰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벤치의 판단력이 중요하다.

FIFA는 재정과 인력 문제 등을 이유로 VAR를 도입할 수 없는 대회에서의 대체 시스템으로 FVS를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칠레 U20 월드컵에서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에 이어 3회 연속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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