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관리 아쉽다'…獨 매체 "홍명보 감독의 뮌헨 비판, 타당해"

김민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월 A매치 합류 불발
"팀이 신중했다면 김민재 부상 막을 수 있었을 것"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 부상과 관련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비판한 것은 타당하다는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18일(현지시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뱅상 뮌헨의 상황 대처에 날카로운 비판을 했다. 이는 타당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아쉬운 점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2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등 총 37경기에서 3175분이나 뛰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아킬레스건과 무릎에 불편함이 있는 상태에서도 참고 경기에 나서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철기둥 같던 김민재의 몸도 결국 탈이 났고 3월 A매치 2연전(20일 오만·25일 요르단)을 치르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제외됐다.

홍 감독의 발언에 일부 독일 매체와 독일 팬들은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홍 감독 의견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김민재를 쉬게 할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은 두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많은 피로감을 줬다"면서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면 부상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