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우승한 김상식의 베트남, 5억원 보너스 받는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동남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두둑한 보너스가 쏟아진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2일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3으로 태국을 제압,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들어 치른 8경기에서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통산 세 번째 미스비시컵 우승을 달성했다.

베트남 축구계가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베트남 기업과 민간 단체들은 역사를 쓴 베트남 선수단에 '억' 소리 나는 보너스를 약속했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록팟은행은 우승 직후 선수단에 50억동(약 2억9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어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20억동(1억1500만원), 베트남농업농촌개발은행이 20억동(1억1500만원)의 보너스를 각각 약속, 선수단이 받게 될 총 보너스는 90억동(약 5억2000만원)이 됐다.

선수단은 대회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1000만원)까지 수령한다.

2023년 기준 800만동(약 47만원)인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돈이다.

아울러 베트남농업농촌개발은행은 베트남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1골당 1만달러(약 1500만원)의 축하금도 약속했다.

결승 1차전 멀티골을 포함해 총 7골을 작렬한 응우옌 쑤언손이 1억원의 넘는 개인 포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