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김진수 향한 애정…"쉽지 않을 텐데 고맙다 친구야"

SNS로 "매번 고생이 많다" 독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진수./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992년 동갑내기 절친 김진수(전북)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진수와 함께 경기하는 사진과 "진짜 오래됐다 우리, 매번 고생이 많다. 쉽지 않을 텐데 고맙다 친구야"라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과 김진수는 동갑내기 친구로 2008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최근 3월 A매치까지 계속 손발을 맞췄다. 둘은 2015년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함께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이 부임한 뒤 둘의 대표팀 내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과 에이스로 맹활약한 반면 김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에 끝난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요르단과의 준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반면 김진수는 단 15분 출전에 그쳤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던 김진수는 준결승전 패배 후 김진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임시 감독이 부임하면서 김진수는 다시 주전으로 복귀했다. 김진수는 태국과의 2연전에서 모두 손흥민과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며 1승 1무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계속해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손흥민도 이번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는 데 성공했다.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간 손흥민은 31일 오전 0시 루턴 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김진수는 30일 울산 HD와 K리그1 4라운드를 준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