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한국전 티켓값 10배 상승"…26일 경기 앞두고 관심 폭증
21일 서울에서 1-1 무승부, 26일 방콕에서 조별리그 4차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태국 축구가 '황선홍호'를 상대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안방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들어 한 골을 허용했다.
태국은 비교적 쌀쌀한 한국 원정에서 고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우리를 괴롭혔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들을 내세우고도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3일 태국 매체인 시암스포츠에 따르면 일찌감치 매진된 한국-태국의 조별리그 4차전 티켓 가격은 10배 이상 뛰었다. 이날 경기는 5만명의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매체는 "티켓값이 10배나 치솟았다"면서 "경기 당일에도 암표상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시암스포츠는 태국이 홈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선수단을 격려하며 "26일에 멋진 승부를 펼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타위신 총리는 26일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데, 선수단을 향한 포상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한국이 태국과 무승부를 거둔 뒤 국내 팬들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고도 전했다. 정몽규 KFA 협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소개했다.
한편 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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