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볼' 김은중의 수원FC, 최다 실점 오명 씻을까
프로 사령탑 데뷔전서 인천에 1-0 승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김은중 감독의 조련 아래 끈끈한 수비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 최다 실점(76골)의 오명을 벗고 견고한 수비의 팀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FC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김은중 감독의 프로 사령탑 부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베일을 벗은 수원FC의 축구는 촘촘한 수비 간격과 조직적인 수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원FC는 이날 주도권을 내주고 밀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버텼고 후반 추가시간 9분 이승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은중호의 수원FC가 첫 경기부터 무실점으로 마쳤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화끈한 공격은 장점이었지만 실점이 76골로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실점 2위였던 수원 삼성(당시 1부)의 57골보다도 19골이나 더 내줬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은 공격보다는 실리 위주의 안정적인 축구를 선택, 실점율을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지난 시즌 실점들 분석해보니 30% 이상이 실수에서 나왔다. 수비 지역에서 최대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권경원, 김태한, 이용, 박철우로 구성된 수비진은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큰 위기조차 내주지 않았다. 또한 조직적인 커버 플레이와 간격 유지로 인천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적장 조성환 감독 역시 김은중 감독에 대해 "U20 월드컵 당시부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감독"이라면서 김은중 감독의 수비 전술을 높게 평가했다.
김은중 감독 역시 스스로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선수들에게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우도 "이전 수원FC가 한 골 먹혀도 두 골을 넣는 축구를 했다면, 김은중 감독은 한 골을 내주는 것보다는 1-0으로 이기는 최소 실점의 경기를 원하신다"며 '샤프볼'의 철학과 의도를 살짝 공개했다.
'샤프볼'이라 불리는 김은중 감독의 축구가 불안했던 수원FC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이제 막 첫 경기를 치렀지만 일단은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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