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월드컵 예선 상대 태국, 감독 경질…일본인 사령탑 물망
2024년 3월 한국과 월드컵 2차예선 3차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상대 태국이 사령탑을 경질했다. 안방서 중국에 1-2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태국축구협회는 23일 "마노 폴킹(브라질) 감독과 작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킹 감독은 2021년 9월부터 태국 축구대표팀을 맡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컵 2회 우승을 일구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으나 지난달 조지아와의 원정 평가전서 0-8로 패하며 비판을 받았다.
더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에 뒤를 이을 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중국을 상대로 안방에서 패배, 3차 예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후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태국축구협회는 폴킹 감독과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폴킹호' 태국은 2년 동안 21승6무10패를 기록했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는 "태국축구협회는 태국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수준에서 경쟁하기를 원했는데, 폴킹 감독 체제에서는 이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월 안방서 태국을 상대로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태국축구협회는 올해 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마사타다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지도, 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태국은 폴킹 감독 이전에도 일본 출신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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