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한국에 무너진 독일…"여자 축구사에 가장 큰 충격"

FIFA 2위 독일, 한국과 비겨 조별리그 탈락
월드컵 2회 우승 독일, 첫 토너먼트 진출 실패

한국과 비겨 조별리그서 탈락한 독일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한국과 비겨서 탈락한 독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축구의 강자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2위의 독일이 한국에 막혀 탈락하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3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6분에 터진 조소현의 선제골을 앞세워 독일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를 기록, 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한국에 발목이 잡힌 독일은 1승1무1패(승점 4)로 콜롬비아, 모로코(이상 2승1패·승점 6)에 밀려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1991년 처음 시작된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은 2003년 미국, 2007년 중국 대회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3차전 한국 대 독일 경기, 조소현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8.3/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1차전 모로코를 6-0으로 꺾을 때만 해도 순항했던 독일은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이어 한국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독일의 주장 알렉산드라 포프는 "솔직히 탈락을 믿을 수 없다"며 좌절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의 미드필더였던 파라 윌리엄스는 "여자 축구사에 가장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였던 캐런 바슬리도 "독일이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것을 보는 것은 항상 충격적"이라면서도 "그들은 점유율이 엉성했고 지나치게 포프에만 의존했다. (포프를 활용하는) 플랜 A 외에 플랜 B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는 다소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남미의 강호 브라질이 조기 탈락한 데 이어 우승 후보 독일까지 짐을 쌌다.

독일 대표팀의 캡틴 포프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다시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인해 좌절한 독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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