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울산·전북 '2강' 아성을 무너뜨려라…제주·서울·인천 도전

40번째 시즌 8개월 대장정 돌입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과 정승현.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0주년을 맞이한 2023년 K리그1의 우승은 누가 차지할까.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후보다. 그러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전자들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 올린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현대가'의 양강 체제를 깨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축구팬들이 기다린 K리그1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전북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12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의 우승 후보 1순위는 단연 울산과 전북이다.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2년 연속 우승 트로피 획득에 나선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 동안 2022년 리그 MVP인 이청용과 재계약을 맺는 등 일단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데 중점을 뒀다. 물론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근 2년 동안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주민규를 제주에서 데려왔다. 또한 스웨덴 출신의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와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을 영입했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울산에 내준 전북은 겨울 동안 칼을 갈았다. 전북은 울산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아마노 준을 데려왔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이동준도 영입했다.

전북의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하파엘, 안드레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태욱,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김건웅, 이수빈 등을 데려왔다.

선수진을 강화한 김상식 감독은 "작년에 우승을 놓쳐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 전북은 '우승 DNA'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울산과 전북이 구축한 양강 체제를 깰 팀으로는 서울, 인천, 제주가 거론된다.

서울은 팀의 중심인 베테랑 기성용, 오스마르, 일류첸코 등이 건재한 가운데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비롯해 임상협, 윌리안, 박수일, 김경민 등 K리그에서 인정받은 측면 자원들을 데려와 속도를 높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올해 서울의 창단 40주년이라 의미가 있다. 한국 축구의 리딩 구단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낸 인천은 지난해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신진호와 테크니션 제르소 등을 영입, 전력을 더 강화했다. 특히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발을 맞췄던 이명주와 신진호가 인천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다른 팀들에 큰 위협을 주게 됐다.

제주는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유리, 헤이스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데려오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남기일 감독의 실리 축구가 올 시즌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인다면 선두권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12개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입담을 겨루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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