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원클럽맨 고광민, 말레이시아 사바FC로 이적 "난 참 행복한 선수"
2011년 입단 후 한 팀에서만 뛰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원클럽맨이었던 고광민(35)이 말레이시아 리그로 이적했다.
서울은 18일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2011년부터 함께한 고광민이 말레이시아 사바FC로 이적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구단은 "고광민과 함께했던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동대부중·고, 아주대를 거쳐 2011년 서울에 입단한 고광민은 군 생활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서울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0위에 해당하는 246경기(8골 16도움)에 출전한 그는 2012년과 2016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견인했다. 측면 수비수로 오른쪽과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올해 서울과 연장 계약을 했던 고광민은 최근 태국 전지훈련에서 사바FC와의 친선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말레이시아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게 됐다. 결국 고광민은 고민 끝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그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난 부족한 선수였다"며 "내가 서울이란 팀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선수로 뛰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광민은 "같이 뛴 동료, 날 응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광민은 14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선수단과 작별한 뒤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고광민은 "이게 끝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 서울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