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전 조규성 "너무너무너무 아쉬워…가나전은 더 잘할 것"

후반 29분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월드컵 데뷔

조규성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전북)이 경기 출전에 대한 기쁨과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후반 29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조규성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한 임팩트를 남겼다.

투입되자마자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끈질긴 수비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덕분에 조규성을 향한 관심은 크게 높아져 그의 SNS 팔로워가 단숨에 약 8만명이 늘어났다.

조규성은 "알람은 꺼놨지만 팔로워가 계속 늘고 댓글이 계속 늘어나더라"면서 얼떨떨해 한 뒤 "하지만 그게 많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공중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규성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였다. 경기력이 좋았기에 비긴 게 더 아쉽다"면서 "그냥... 너무, 너무, 아쉽다"면서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이어 "밖에서 볼 때나 안에서 뛸 때나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교체로 들어갈 당시 조규성은 터치라인에서 오랫동안 투입을 기다렸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와, 이게 월드컵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손)준호 형에게 '드디어 우리가 월드컵을 뛴다'고 했다. 형은 들은 척도 않고 자기 준비만 하더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투입 후 조규성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부지런한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교체로 들어간 뒤에는 분위기 반전을 해내고 싶었다. 초반에 바로 기회가 와서 한 번 때려보자고 했는데, 아쉽게 빗나갔다"고 슈팅 상황을 설명한 뒤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조규성은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확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밖에서 기다릴 때도 팀원들이 다 하나가 돼서 고함치고 응원도 하는 걸 보면서 '우리 진짜 하나로 뭉쳐졌구나' 싶었다. 다음 가나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규성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공중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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