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까지 3주…손흥민처럼 안면 골절 부상 선수들은 얼마 만에 복귀했나
카타르 월드컵 임박한 상황에서 날벼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눈 주위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수술을 받게 됐다. 일단 건강히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크다.
손흥민과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다른 선수들의 경우를 살펴볼 때,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은 2주부터 2개월까지 천차만별이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의 골절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술 후 토트넘 의료진과 회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이후 추가로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로 손흥민과 대표팀의 월드컵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오는 24일 열릴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은 3주로, 시간이 많지 않다.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의 복귀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우선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을 앞두고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시 상황도 손흥민과 유사하다.
당시 데 브라위너를 주축으로 유로 2020을 준비했던 벨기에로서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데 브라위너는 벨기에의 유로 2020전 평가전 두 경기에 모두 결장해 우려를 키웠는데, 다행히 수술 후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유로 2020 조별리그 2차전인 덴마크전부터 정상 출전했다. 이후 8강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총 5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부상 후 복귀까지는 17일이 소요됐다. 손흥민과 벤투호 상황을 대입하면 힘이 되는 전례다.
반면 상황이 더 심각했던 선수도 있었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은 2021-22시즌 도중인 2021년 11월 안면 골절을 당한 뒤 2개월 뒤인 2022년 1월에서야 복귀했다. 리그 기준 8경기를 결장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서 7골을 터뜨릴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약 1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어야 할 만큼 온전한 회복은 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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