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좋은 기운 받은 토트넘 다이어 "쏘니, 한국에서 자주 축구하자"

팀 K리그전 수비수로 출전해 선제골…3년 만에 득점

토트넘 홋스퍼 에릭 다이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슛을 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한국에서 자주 축구하고 싶다"고 농담했다.

다이어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30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다이어의 골로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6-3 승리를 거뒀다. 후방을 지키다 골맛까지 본 다이어로선 꽤 만족스러울 경기였다.

사실 다이어는 평소 득점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109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018-19시즌 EPL 최종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게 가장 마지막이니, 약 3년 넘게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달랐다. 이날 다이어는 숨겨놓았던 '득점 본능'을 발휘, 약 15m를 단독 드리블한 뒤 완벽한 슈팅으로 득점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평소 골이 많지 않기에 더 의미가 클 골이었다.

경기 후 다이어는 SNS에서 손흥민을 태그하며 "쏘니(손흥민의 애칭), 한국에서 자주 축구하자, 제발"이라는 농담 섞인 글을 남기며 한국에서 치른 경기에 만족을 표했다.

손흥민 역시 재치 넘치는 인터뷰로 동료의 골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이어의 골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오 마이 갓(Oh my god)"이라며 익살스럽게 웃은 뒤 "잠시 잊고 있었다. 다이어의 골도 너무 훌륭했다. 다이어는 오늘 마치 해리 케인처럼 슈팅했다"고 칭찬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에릭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