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란전서 역대 대표팀 사령탑 최다 '28승' 도전

안방서는 15승4무…홈 20경기 연속 무패도 노려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4일 열리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역대 한국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지만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현재 승점 20으로 이란(승점 22)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승리 이후 11년 간 7차례 맞대결에서 3무4패로 1승도 올리지 못한 악연도 끊어내야 한다. 나아가 벤투 감독 개인 기록도 걸려있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 이후 지금까지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서 수확한 승리는 총 27승이다. 그 동안 41차례 경기를 치러 27승10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열렸던 올림픽 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1승1무)를 제외한 수치다.

27승은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승과 같은 공동 1위 기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39전 27승5무7패의 성적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번 이란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8승으로,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 중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단일기간이 아닌 통산 재임기간으로 계산하면 A매치 최다승 1위는 1970년대에 대표팀을 2차례 맡았던 고(故) 함흥철 감독이다. 함 감독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첫 재임 기간에 25승, 1978년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18승을 올려 통산 A매치 43승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홈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승리(2-0)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UAE전(1-0 승)까지 국내에서 열린 19차례 A매치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홈경기 성적은 통산 15승4무다.

홈 19경기 연속 무패는 1990년 이후 32년만의 최다 기록이다. 24일 열리는 이란전에서 지지 않으면 20경기 연속 무패 고지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 1997년 차범근 감독때부터 대표팀 전임 감독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그동안 13명의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지만, '안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지도자는 벤투와 아드보카트 2명 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홈경기 숫자가 6차례 밖에 되지 않아 기록의 순도는 떨어진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 등극이라는 목표 외에도 '벤투호'의 새 기록 달성을 위해서도 이번 이란전은 더욱 승리가 중요해졌다.

alexei@news1.kr